넥센 히어로즈를 굴린 것을 토대로 볼 때,
이번 여름에 100% 주전 선수.. 특히, 센터백과 미드필더 이 지역에서 이적료 받고 파는 선수가 생긴다.
선두 달리고 있으니 조금 더 무리하자면 선수를 임대든 완전영입이든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하는 게 지금까지의 통례였는데, 그것에 반대되는 경영을 할 거라는 거다.
애초에 조태룡 대표가 구단주인 최문순 도지사에게 "승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말하고 대표직에 왔고, 축협 인터뷰에서도 승격을 불운처럼 말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승격할 경우, 구단 포트폴리오도 다시 짜야 하고, 지금도 돈 쪼들려서 겨우겨우 운영하는데, 개클에선 팀 못 굴리는 게 지금 강원의 상황이라는 거다.
그렇다면 돈은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이적료 수입이 일단 크지 않겠나.. 고로, 파는 거다. 아직은 개챌 수준에서 굴려야 하니까..
물론, 팀 전력이 약화되겠지. 그러나, 그 돈으로 2군 선수들이나 유소년들 키우고 그러지 않겠음? 그러다보면 점차 그 격차는 줄어들 거고, 나중에는 시즌 중에 에이스 1~2명 팔아도 크게 전력에 차질 생기는 일도 없을 거다. 그렇게 하고서도 개챌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으면 그 때야 말로 승격할 타이밍이지 않겠나..
조태룡 대표는 바로 승격하는 팀 대신, 올라가도 만만치 않을 팀을 만들 심산으로 온 양반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개챌에서 기반 닦는 게 불가능한 게 아니라, 오히려 개챌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려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