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었다.

by 골청 posted Jun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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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공유

 

사람이 죽었습니다.

오늘(06/23) 오후 3시 40분 경 서울 성북센터 동료 엔지니어가 3층에서 에어컨 실외기 수리를 하던 중, 앵글이 무너지면서 떨어지셔서 긴급히 노원 을지병원으로 후송해 수술을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습니다.

 

조합가입은 하지 못했지만
지난 3년간 AS노동자의 열악한
환경을 바꾸기위해 싸워왔지만
조합을 가입하지 않은 우리의 동료들은 아직도 건당수수료 체계에서 안전장치 하나 걸 시간이
없어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아들딸을 두고 목숨을 걸고 수리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흘러서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왔더니
협력업체 바지사장이 유족옆에서 장례식장을 지키면서 피식 피식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울화통이 터져서 유족분들하고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아빠
사랑하는 동생 사랑하는 오빠
사랑하는 아들이 안정장치 하나
걸치지 못하고 일할수밖에 없는 
현실을 말씀드리며 협력업체 사장을
내보달라고 했습니다.

 

협력업체 바지사장의 변명의
말이 안전교육 했다. 안정장비도 줬다 그집에 환경탓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사장을 내보내고
장래식장에서 발걸음을 도저희 땔수 없어 장래식장에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장례식장안에서 오손도손 놀고 있습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노원을지병원 장례식장의
하늘에는 억울하게 죽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피눈물이
내립니다.

 

 

이상 페이스북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페이지에 올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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