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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슈퍼리그의 지갑은 무얼 위해 열리나?

by 퀘이크 posted Jul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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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정의 킥오프] 中 슈퍼리그의 지갑은 무얼 위해 열리나?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현재 슈퍼리그의 빅클럽들이 쓰는 금액은 유럽 중상위 클럽 수준에 임박했다. 문제는 과연 그 씀씀이를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다. 광저우 헝다의 경우 매년 지속적으로 8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맞다. 정상적인 인식이라면 적자 폭은 줄일 수 있는, 적절한 선수 영입과 연봉 제시가 이뤄져야 하지만 슈퍼리그 팀들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들이 주목하는 것은 현재의 적자가 아닌 미래 가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투자가 슈퍼리그의 상품성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해외 축구에 관심이 큰 내수 시장을 점점 자국 리그로 끌어 오기 시작했다. 중국의 가시청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커버하는 전세계 시청자 수 이상이다. 프로스포츠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계권료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최근 슈퍼리그는 5년 간 1조 4000억원의 중계권을 체결했다. 연간 2800억원 규모다. 2016년 현재 슈퍼리그의 한 시즌 중계권료는 89억원인데 무려 30배가 성장했다. J리그가 최근 4배 상승한 연간 1400억원의 대형 중계권 계약에 성공했지만 슈퍼리그의 엄청난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한다. K리그는 연간 65억원의 중계권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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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슈퍼리그의 메인 스폰서인 핑안보험은 연간 25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4배가 상승한 금액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핑안보험과의 3년 계약이 끝나는 슈퍼리그는 또 하나의 거대 계약을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해 슈퍼리그의 총 관중수는 532만명으로 경기당 평균 2만2천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4위에 해당하는 관중 규모이고 J리그의 2배, K리그 클래식의 3배다. 이렇게 규모가 커지면서 슈퍼리그는 하나의 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빅네임의 외국인 선수가 당도할 때마다 모기업의 주식이 올라가는 현상도 발생한다. 관영기업 중심에서 민간기업 중심으로 슈퍼리그 구단 운영 주체가 바뀌면서 벌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건설 중심의 슈퍼리그 운영 주체 기업들이 정부와 권력자들로부터 얻는 정치적 신뢰는 그 너머에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목적이다. 시진핑 주석이 외친 축구굴기의 핵심 컨텐츠는 슈퍼리그가. 슈퍼리그를 키워 유소년 시스템에 투자를 종용하고, 그 효과로 국가대표팀 수준을 높이는 것이 2030년을 향한 목표다. 실제로 류옌둥 부총리가 이끄는 축구개혁영도소조는 올해 예산만 7000억원을 넘게 배정했다. 정부가 끌고, 기업이 미는 구조가 슈퍼리그의 숨은 원동력이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52&aid=0000000506

 

 

 

 

 

중국리그는 점점 커지려나

 

좋은글인거 같아서 퍼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