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테보나 케빈같은 선수 싫어함

힘 좋은 애들이 열심히 뛰는게
어떻게 보면 좋아보일텐데

가끔씩 힘으로 부딪힐땐
진짜 좆되바라라는 심정으로 부딪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그때마다 상대 수비 뒹구는 모습보면서
저래도 되나 싶은데
마침 매너있어 보이게 손을 내밀고 부축해주거든

승부의 세계가 원래 기싸움도 하는거라 틀렸다고 말하긴 어려울지 모르지만
어쩌면 나는 일종의 가식이라고 생각했음


그에반해 라돈은 얼마나 인간적이야
볼경합만하면 수비가 알아서 부딪혀서 자빠지고
정작 자기는 볼경합 좋아하지도 않는데
자꾸 자기한테만 파울부니 개빡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