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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판 돈은 외국인 영입에 먼저 쓸 거 같습니다.

by 후리킥의맙소사 posted Jul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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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오늘자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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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주전 공격수 티아고가 아랍에리미트(UAE)의 알 와흐다로 이적한다.  

 

티아고는 최근 알 와흐다로 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왔다. 내년 AFC 챔피어스리그에 진출하는 알 와흐다는 전력 강화를 위해 티아고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성남은 티아고 이적을 불허할 방침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적을 허락했다. 또 알 와흐다 측이 이적료를 더 높여서 제시하면서 결국 티아고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알 와흐다로 이적하는 티아고는 150만 달러(17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되며 성남은 티아고의 이적으로 약 300만 달러(34억 원)의 이적료 수입을 올리게 되었다. 이 금액은 전신 성남일화 시절을 포함해 성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성남은 티아고 이적료를 선수단 전력 강화와 시민구단의 발전을 위해 재투자 할 예정이다.  

 

올 해 성남에 입단해 김학범 감독의 탁월한 조련 아래 팀의 해결사로 급성장한 티아고는 타고난 스피드와 골 결정력으로 현재까지 K리그 클래식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성남은 티아고의 이적으로 생기는 공격진의 공백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은 24일 수원FC와의 홈경기 종료 후 티아고의 송별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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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내용을 살펴보면 티아고를 알 와흐다에 보내면서 받은 34억원은 구단에 재투자(=오롯이 성남FC에서만 쓴다) 할 예정이며, 티아고의 공백은 외국인 선수를 새로 수급한다는 거지요.

 

어쨌거나 제가 바라보는 가장 현실적인 구단의 준비는 아마도 두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하나는 개리그에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하나를 영입하는 것(단, 이번 여름이적시장기간에 이적이 완료된 인원은 제외)과 티아고의 본 소속팀 CA 페나폴렌세로부터 티아고의 임대중 이적동의 과정에서 선수를 추가로 수급받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쪽이 되었든 티아고와의 이별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선수였으면 좋겠지만요. 후반기에 팬들이 티아고를 부르짖는 상황만은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으로 이 공지가 나오기 전까지 팬들은 분노상태였다가 공지와 거기에 적혀있는 금액을 보고 "사랑합니다 우리 성남 프론트"라고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