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은 원래 믿고 거르는게 제맛이지만

by 마오 posted Jul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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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이버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시작한 뒤로

댓글 보는 맛이 조금 살아나고 있음.

 

다른게 아니라 댓글 다는 사람들의 나이와 성별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서비스.

 

그동안 흔히 하던 얘기들은 '악플러들이 어리고 개념이 없어서' 저러고 사는 거라고 했는데

정작 악플 달던 사람들의 집단적(?) 정체가 조금은 까발려진 셈이지.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52&aid=0000000511

 

수원이야 뭐, 예전에 온라인에서 개짓도 많이 했던게 사실이고

운영진에 따라 집단으로 바보짓 했던것도 사실이고 (모두 인정하는 쿨한 아재)

fc상암 생기기 전에는 공공의 적이었던거 나도 기억함. 그래서 지금의 추락이 너무 꼬셔 죽겠는 사람들이 많긴 하겠지만

 

댓글 수준을 보다가 나이대를 보면 깜짝 놀라게 됨. 

성별이야 뭐, 온라인에서 개짓하는건 거의 한남충이라고 보는게 이상하진 않겠지만

30대가 저렇게 압도적으로 많다는게 난 좀 충격적이면서도 이해는 되는 상황이었달까.

 

이런 악플러들을 집단화해서 분석할 수 있다면 요즘 한국에 만연하고 있는 증오의 원천이 어디인지도 파악이 가능함

(답은 물론 30대 남성. 거주지까지 분석할 수 있다면 더 재미있을듯. 수도권에 집중되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개발공에서 가끔(...)활동하는 어그로꾼이지만

서른살 넘어서부터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페북같은 포털 및 공개싸이트에 악플을 달거나 조롱 댓글을 단 적은

손에 꼽을만큼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렇게 신상 까여도 잃을거 하나 없다는 듯이 댓글달고 사는 사람들 보면 좀 신기하고 의아하기도 함.

특히 헬조선의 포털들은 개인정보 보호 이딴거 절대 없잖아 ㅋㅋ

 

다들 벼랑끝으로 자동차 액셀 밟고 달려가는 사람들 같다.

 

(물론 페북에 악플 다는 사람들 클릭해 들어가보면 십대가 많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