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수비를 수비수만 잘하면 되는 거라는 편견을 버려 ㅋㅋ

by roadcat posted May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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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수비 숫자 늘리고 어떻게 배치하고 하는 걸로.. 수비수 재능으로 커버치고..

그런 축구는 70년대 축구인데 왜 반백년 다 되어가는 이야기를 지금 꺼내는겨...


수비는 (최소) 미들에서부터 시작하는거... 극단적인 경우는 공격진에서부터 시

작되는 거고...


조재호 작가가 그린 <폭주 기관차>에서는 딱 봐도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을

모델로 한 듯한 감독이 국대 감독 맡아서 제일 먼저 한 훈련이란 게 포백 수비진

과 미드필더들을 서로 밧줄로 엮어서 강제 간격유지를 시키는 훈련을 하는 장면

이 있어.. 그때 또 다른 대사가 '나중엔 공격수도 묶을 거야!! 지금 적응해!!'


조금 오바가 섞인 만화적 표현이었지만, 그게 맞아. 현대축구는 간격 싸움이야.

얼마만큼 콤팩트하게 상대 공격을 조지느냐.. 또 공격할 때는 그 촘촘한 간격을

어떻게 해체하느냐.. 그래서 나오는 게 세트피스의 중요성이라는 것도 있고..


그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란 말야.. 비대칭전력인 전봇대들을 활용하는 것도 그래서 나오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 수비가 뚫리는 것을 수비 잘못으로만 돌리는 것만큼 멍청한 짓

도 없다고 보는거야.. 시발 미들에서 뻥뻥 뚫리고 상대 공격수가 너댓명씩 겁나

몰려오는데 그걸 뭔 수로 막아? 센터백 2명... 풀백 다 돌아온다 쳐도 4명이 말야..


미들이야... 현대 축구의 수비 조직력을 책임지는 곳은 바로 미들이라고...



근데, 이 글 쓰는데 이 광고 대체 뭐니? 아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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