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근데 난 전남이 김교빈 영입한 이유를 좀 알 것 같긴 해

by CherryMoon posted Aug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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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교빈은 올해 프로 7년차지만, 7년간 리그 5경기로 스탯이 참 안습한 (...) 편이야.

(대구 3경기. 경남 1경기. 인천 1경기. 물론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특수성도 감안해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에서 왜 다시 데려갔나 싶었는데...

 

김병지 - 은퇴

김민식 - 부진 끝에 주전 경쟁에서 아웃

이호승 - 가장 잘 하고 있지만 나이 때문에 (89년생) 내년에 입대 유력

한유성 - 가장 젊지만 그만큼 경험 부족

 

보시다시피 병지옹은 은퇴했고, 남아있는 골키퍼들도 전부 빈틈이 하나씩 있지.

즉, 단순히 전남에서 데뷔했다는 이유만으로 의리를 생각해서 데려간 건 아니었던 것 같음.

그래서 내년에 이호승이 입대하게 되면 김교빈을 다시 주전 골키퍼로 키워볼 생각이 아닌가 싶어.

현재 전남 골키퍼들 중 체격이 제일 좋고 (4명 중 최장신) 병역도 면제라 오랫동안 자리 비울 일도 없으니,

당장 즉전감으로 데려왔다기보다는, 머지 않아 생길 (?) 공백을 미리 채운다는 심정이었던 것일지도? 내가 보기엔 그래.

생각보다 빨리 인천을 떠나게 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전남에서 그동안 발휘하지 못했던 실력 마음껏 꽃피워봤으면 함.

근데 면제 사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네. 듣기로는 애가 셋이라 부양 가족이 많아서라던데...

 

+ 개인적으로 전남에서 이호승 영입한건 진짜 신의 한 수라 생각해. 정말 1년만 뛰고 입대하는 게 아쉬울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