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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부활포' 연제민, 서정원 감독에게 안긴 사연

by 여촌야도 posted Aug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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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kleague/news/read.nhn?oid=396&aid=0000403638

 

이런 그에게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이 서정원 수원 감독이었다. 평소 서 감독은 “(연)제민이가 큰 아픔을 겪었고, 겨우 힘겹게 일어나고 있다”고 걱정했고, 마침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곽희주와 민상기의 부상과 구자룡의 피로 누적으로 공백이 생기자 그에게 시즌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줬다. 그리고 연제민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44분 홍철의 프리킥이 전남 문전에서 굴절되자 재빨리 받아서 차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팀에 승점 1을 보태는 데 일조했다. 공교롭게도 프로 데뷔 첫 골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그간 내리막 길을 걷던 그였기에 어느 때보다 소중한 득점포였다. 득점 후 그가 달려간 곳은 서 감독의 품이었다. 늘 자신을 걱정해주고, 결국에는 믿고 기용해준 감사함이 배어있었다. 올 들어 마음고생이 컸던 제자와 포옹한 서 감독은 “평소 힘을 낼 수 있게 다독여줬다. 그런 것 때문에 골을 넣고 와서 안긴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