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촌야도 횽 볼것

by 으사양반 posted Aug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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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댓글로 쓰자니 되게 복잡해질거 같아서 쓰는거임(다른사람들은 이해해주면 고맙겠음)

 

<삼국사기> 백제의 무왕 사후 이야기-

 

“42년(641년) 봄 3월에 왕이 죽었다. 시호를 무(武)라고 하였다. 사신이 당나라에 들어가 소복을 입고 표를 받들어

‘임금의 외신인 부여장이 죽었다(君外臣扶餘璋卒).’라고 하자 당제(帝)가 현무문(玄武門)에서 애도식을 거행하였다.”

 

<신당서>

“정관 15년(641년) 장(璋=백제무왕)이 죽자 그 아들 의자(義慈)가 사신을 보내 표(表)를 올리며 상을 고하자,

태종이 소복을 입고 통곡을 하였다(十五年 璋卒 其子義慈遣使 奉表告哀 太宗素服哭之).”

 

-------- 백제 무왕이 죽었을때 삼국사기의 내용, 신당서의 내용---------------------------------------------

 

삼국사기가 문제가 없는건 아님.

그래서 중국쪽에서 쓰여진 <신당서> 내용도 추가로 언급하는 바임.

 

 

다만 중국쪽에서 쓴 <신당서>나 <삼국사기>에서 매우 식민사관적인 내용이 있음

 

 

졸(卒) 이라는 표현임.

과거 시대의 누군가의 죽음을 표현할때 쓰는 단어가 다름.

 

황제의 죽음은 붕(崩)

제후나 왕의 죽음은 훙(薨)

관리의 죽음은 졸(卒)

일반인의 죽음은 사(死)

 

라고 표현했음.

 

 

근데 다시 보면 <삼국사기>나 <신당서>에서 보면 백제 무왕이 죽었다고 하는 문구에 졸(卒)이 들어감.

생각해보자 겨우 관리의 죽음(卒)인데 소복을 입고 통곡했다고? 이게 말이됨?

 

물론 역사를 뒤져보면 뛰어난 신하가 사망했을시에, 군주가 통곡하는 전례는 많음.

근데 소복이라고? 그 잘난 유교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중국 예법에도 그딴건 없음.

 

소복을 입는경우는 가족이나 군주가 사망했을경우임.

 

 

 

결과적으로 보면 백제와 당나라는 대등한 국가였음.

애초에 당나라보다 건국된지 오래된 국가에 당나라 초기보다 더 활발한 외교력을 보이던 백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