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시민구단이 챌린지로 가면 지자체의 지원은 얼마나 낮아질까?

by 후리킥의맙소사 posted Sep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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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의 경우를 보면 챌린지에 있었던 2014시즌은 80억원 정도, 클래식에 있었던 2013과 2015시즌의 경우 약 100억원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헌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20여억원의 차액은 사실 선수단 운영비에서 빼는 경우가 다반삽니다. 대전시티즌처럼 클래식과 챌린지를 1년사이로 왔다갔다 한 케이스는 이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2013시즌(클래식): 약 85억원을 선수단 운영비로 지출

2014시즌(챌린지): 약 60억원을 선수단 운영비로 지출

2015시즌(클래식): 약 73억원을 선수단 운영비로 지출

 

특히 이 운영비는 선수들의 영입을 위한 이적료와 선수들의 급여가 녹아있는 항목입니다. 판관비에 적혀있는 "급여"는 선수단 운영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거의 없는 부분에 들어가는 걸로 보시면 될 겁니다. 즉, 말하자면 챌린지로 가는 순간 지원금 규모는 클래식의 운영비는 약 20% 정도가 삭감된다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는 승강제가 실시된 이래, 챌린지와 클래식을 오르내리한 시민구단이 대전 시티즌 하나밖에 없어서(광주는 승격 이후 다시 내려간 적이 없으므로 제외) 좀 더 다른 팀의 사례를 지켜봐야겠지만요.

 

그런데 확실히 챌린지에 가는 것은 대전의 사례로 볼 때, 장기적으로 지자체의 지원규모가 적어져 재무조정이 다소 용이하다는 건 사실인 거 같습니다. 대전의 광고수익이 챌린지에 있을때는 8억원 수준이었던게 클래식에 있을 때는 13~15억 수준으로 늘어나 5~7억 정도만이 늘어난 반면, 선수단 운영비는 20여억원이 차이나는 셈이니까요. 즉, 지자체 입장에선 챌린지에 있으면 13~15억정도의 재무적 손실을 막는다는 겁니다.

물론, 그로 인해 고통받을 대전 팬들의 불행은 13~15억 수준을 넘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