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진거고, 그만큼 전남이 잘했다.
오늘 전북 명단에서 보이듯 신형민, 정혁의 몸상태 확인 경기나 다름 없어서 나름 기대를 접었지만....전반 10분에 절대 취하지 말아야할 뽕을 느껴버려서(...., 점유율 7:3) 오늘 경기 결과 아쉽당.
신형민은 전반 초반 좋은 수비, 정혁은 좋은 중거리 슈팅 보여주면서 기대를 마구마구 샀으나.... 그 이후부터 과거와는 다른 전북 템포에 맥을 못췄다.(ㅠㅠ) 신형민은 위치 선정에 애를 먹으면서 템포를 잘라먹는 일이 많았다. 14시즌엔 김남일이나 이재성이 있어도 충분했는데 올해는 그런 축구가 아니라서 좀 앞으로 나와줬으면 싶었지만...힝... 롱패스는 나름 좋더라. 여튼 이런 식의 축구를 하다보니 정혁의 롤이 애매해지면서 한순간 사라지는 일이 빈번. 당연히 둘다 기존 선수단과 호흡도 잘 맞지 않았음. 2번째 실점도 혁이 방심이 허용준 놓친게 컸고.
그래도... 오자마자 까긴 그렇고, 이제부터 적응하면 되겠지. 저번 글에서 은연 중 내비치긴 했으나 신형민 보단 정혁을 참 기대하고 있음. 물론 원톱하에 이재성 or 김보경 투입시 말이지. 오늘 정혁과 신형민의 압박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 투톱 고립, 양 윙 고립, 빌드업 시망, 포백 수비진 위치선정 실패 등 여러가지 문제를 노출했다. 뭐 앞으로 고치면 되겠지.
잔디 문제인지, 간만에 뛰어서 그런건지 오늘 김신욱 뺴고 볼 키핑이 시망이고 호흡도 별로.
에두나 이종호는 뭐 딱히 코멘트 할 건 없는데 내 마음엔 안들었다. 양윙이랑 호흡도 별로였고. 반대로 이동국, 김신욱은 좋았고. 하지만 둘 중 1명이 뛰는게 좋지, 둘다 뛰는 건 역시 별로다. 김신욱은 발리를 동궈형이 넣었어도, 로페즈가 어시를 했어도 전북내 Mom. 쩔었다.
로페즈가 도움을 기록했고 레오도 좋은 수비 보여줬으나 기존 경기와 비교하면 썩 좋지 않았다. 이들이 뛸때 이재성이나 김보경 둘다 졸라 뛰었는데 그게 없으니;;;; 물론 중간중간 괜찮은 플레이가 나올뻔 했으나 호흡 시망으로 실패. 레오는 중간에 잠수 여러번 탄 듯.
최철순, 최재수는 오늘 워스트 뽑혀도 무방한게 지속적으로 털렸다. 최철순은 그나마 덜 털렸지만, 공격쪽 오버래핑이나 연계에서 크게 부진, 최재수는 안용우에게 소위 '먹혔다'. 전반내내 얼마나 조마조마 한지.
김형일, 조성환은 괜찮은 플레이와 함께 위험천만한 플레이를 동반하면서 수우미양가 중 '양' 정도? 둘다 볼키핑 심각하더라. 아무리 센터백이 타 포지션에 비해 공을 못다루더라도 이건 좀...심하지 않나.
고무열.... 결과론적이지만, 2골을 먹혀서 비기게 되니까... 동궈형 프리 상태에서 탐욕슛 쏜 거랑, 중간에 동궈형이 좋게 내준거 잘 찬다고 정확도 높여서 찬거 빗나간거. 너무 생각남 ㅠㅠ
누구 언급 안한 사람 있나. 아 황병근. 골킾은 잘하고 못하고룰 잘 몰라서 패스.
아참. 전남. 쩔었다. 인정.
솔직히 아챔 떨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