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독선임으로 확실해진 사실 2가지.

 

첫째.. 포항은 유소년 축구에 관심이 많다.

 

 최진철 감독을 선임한 목적 중에 하나가 유소년 팀까지 아우르며 관리하기 바랬고,

 최순호 감독 역시 그쪽 관련된 일은. GS에서도 했고.. 축협에서도 그런 일을 했고

 과거 포항에서도 유스팀이 자리잡는 데 일조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포항은 유스 시스템이 지금 상황에서 유일한 팀의 희망이라고 보고

이 철학을 공유한 감독을 원하고 있다.

 

 

둘째. 구단 수뇌부는 포항 축구를 모른다.

 

 지금까지 포항이 어떠한 축구를 해왔고, 그 축구를 하기 위한 적합한 감독이라는 것을 보는 눈 자체가 없다.

 두 명의 축구협회 출신의 축구인을 이름값만 보고 데리고 왔다는 것을 보면

 축구를 전혀 볼 줄 모르는 사람이 팀의 수장으로 있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유소년 축구 육성에 집중하는 건 좋은데 그러면 좋은 유스팀 감독을 선임하고, 그 쪽 지원을 잘해주면 되지..

유스팀에게 가장 좋은 지원은 A팀 성적이 좋은 거 만큼 좋은게 어디있다고..

 

 

포항은 최순호 감독 선임으로 파리아스감독부터 만들어 왔던 축구를 완전히 지우게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