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후기(16.10.26 A)

by Blueshine posted Oct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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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평

 

1. 복붙 라인업

이종성과 구자룡의 퇴장으로 인한 공백.

나는 자룡이 대신은 제민, 종성이 대신은 지훈이 겠구나,, 생각했는데 딱 맞음.(현범이가 있었음 현범이겠지만 부상이라며,,)

용래가 안나와서 다행이지. 우리 종우나 승범이는 기회 준다고 하더니 벤치 또는 엔트리 제외구나.

 

그러나 지난 경기 후기처럼 최고의 전반이라고 평가한 만큼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

 

 

2. 미들싸움의 패배

지훈이가 생각보다 못해주면서 미들싸움은 확연한 패배였어.

이해는 간다.. 지훈이가 오랜만에 경기를 나온거이기도 하고,

 

원희 – 지훈 라인에서 각자의 역할은 나눠지는데 원희는 주로 수비에 치중한 컷팅과 공간 수비, 공격시에는 지공 연결에서의 키핑정도겠지.

지훈이는 공간 수비와 키핑, 좌우 전개 정도이겠지.

 

근데 지훈이가 키핑도 그렇지만 전개가 굉장히 부족했어.

그러다 보니 상호가 계속 내려와서 도와주고 공격은 꼬이고.. 창훈이는 가운데서 볼 달라고 하는데 볼은 안돌고..

 

울산은 체력이 많이 필요한 공수간격이 넓은 축구를 추구하는데,,

상대적으로 미들을 제압하는 핵심은 마스다임.

이날도 지훈이를 압도하면서 공수 연결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 활동량도 풍부하고 경기 운영능력이 굉장히 훌륭함.

 

 

3. 아.. 말린다..

2번과 연관되는 이야기인데

미들이 밀리는 상황에서 상대는 점유권을 가지지만 오히려 공격은 롱패스로 이어.

 

미들에서 철저하게 우리 선수들을 똥개훈련시켜서 수비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수비는 뻥하고 뒷공간을 노리는건데 이때 멘디의 피지컬이 압도적으로 훌륭했음. 그리고 빠른 양윙으로 공간을 만들고 슛하는건데 이날은 코바가 안 긁혔다고 해야하나..

 

근데 우리 수비진들은 제민-정수-광선 모두 키핑이 불안불안.

나는 수비수의 빌드업 능력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 안해. 다만 키핑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시즌을 쭉 봐오니 다들 잘 하는 척하지만 그리 키핑이 좋지 않지.(이래서 조성진조 그리운 것)

 

그래서 걷어내는게 어디다 걷어내고 키핑을 어찌나 실수하는지.

그냥 안전하게 걷어내자?? 응?? 특히 곽광선.

 

여기에 어이없는 PK 내주고 실점하니 후반에 대해 기대감 저하.

 

 

4. 맞는 교체였을까?

후반 이기기 위해 수원은 총력전. 공격선수 위주로 투입을 했어.

다들 이게 좋았다고 하는데 나는 좋은건 30% 별로인게 70% 였던것 같아.

 

지난 성남전, 이번 울산전 전반까지 수원은 3-4-3을 쓰고 수비 중심으로 일단 서고 스피드의 역습으로 인한 전술을 주로 운용하지. 그리고 지공때는 중미의 키핑 후 좌우 큰 전개 후 측면 공격이 주이고.

 

그런데 일단 투입된 선수들은 공격쪽이나 스피드가 뛰어나 공격때 파괴력을 보이는 선수는 아니라는 점.

 

이러한 점으로 산토스는 거의 무쓸모한 존재였고 오히려 수비가담이 늦어 우리 왼쪽 공간이 계속 뚫리고 철이가 가까스로 막아냈지?(결정력 때문에 투입한걸 알지만 그럼 가운데에 써야지 윙이 뭔지?)

 

염기훈의 경우 왼쪽측면에서 볼 키핑이 훌륭하여 자신이 아닌 다른 선수의 크로스를 만들어 주고 그 크로스가 골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생겼어. 이점은 훌륭하지.

하지만 그 역시 느려서 역습 템포 다 끊어먹었고 확실히 킥 감각이 떨어졌는지 크로스는 한, 두개 정도만 좋았고 셋피스 킥은 다 엉망이었지.

 

조동건은,,,

음. 그래도 마지막 골 장면에 상대 압박해서 볼 뺏고 파울 당한 상황에서 바로 연결해서 찬스 만든거 빼고는 그저그랬어. 그나마 기동력이 되는 선수라는 점뿐.

 

 

5. 울산의 실수와 수원의 반격

후반들어 울산은 일부러 라인을 내렸어. 그리고 역습을 노렸어.

멘디랑 이정협에게 굉장한 찬스가 있었는데 한 개 정도는 노동건이 슈퍼세이브를 했고(칭찬할만 하지.) 나머지는 스스로 날렸어. 코바도 체력적 부담이 있는지 욕심부리다가 안일한 슛팅을 날렸고.

 

이 중 하나라도 들어갔음 2대0 끝이었을거야.

 

그에 비해 수원은 조동건까지 투입하고 드디어 4백 전환을 했는데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다른 선수들의 공간을 만들어주면서 조나탄의 골까지.

여전히 산토스는 겉돌았지만 만족한다.

 

6. 마치며

일단 연장 안가서 체력부담을 최소한 한 것엔 만족.

올시즌에 우리가 역전승을 할거라고 생각못했기에 더 만족.

염기훈, 산토스가 하락세인 반면 조나탄과 창훈이는 상승세. 하락세인 선수들을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은 없으니 선발에서는 배제하고 시작하는게 맞다고 봄.

고질적인 수비 볼끌기는 문제. 해결 방안으로 대각 방향의 롱킥 주문이 필요함.

종성아, 자룡아 형들이 이만큼 했는데 너네도 잘해야지??ㅎ

울산에 김승준이라고 잘하는 친구 있는데 안나와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