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리그 최종전 광주전 후기

by 고공 posted Nov 07,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지막 경기였지만 굉장히 의미 없는 경기였지

동기부여도 없고..

 

광주는 정조국의 득점왕

수원은 FA컵을 대비한 경기력 유지 및 분위기 유지, 염기훈의 도움왕

 

이것 말고는 그닥 의미는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해

 

 

 

1. 중미의 답은 정해짐

 

단 한경기만에 고승범이 유력한 이종성의 파트너로 답이 정해진 느낌이야

물론 조원희가 잘해주었지만 그동안 이용래 박현범 백지훈과의 호흡을 보다가

이종성-고승범 라인을 보니까 까스활명수 원샷한 느낌이랄까..

 

그동안의 조합은 뭔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게 아니라 서로의 단점을 후벼팠던 조합이였다면

이 둘의 조합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모습이였어

그리고 둘의 많은 활동량에 유기적인 움직임도 좋았고

 

당장 FA컵에서도 유용하게 작용할거 같아

 

물론 서정원이 고승범을 쓴다는 조건이 붙겠지만

 

 

 

2. 소극적인 실험

 

이번 경기 전 감독은 많은 변화를 예고 했어

FA컵을 앞두고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올리는 목적이였겠지

 

하지만 예상보다 너무 변화의 폭이 적었다고 생각해

 

염의 풀타임은 어찌보면 당연했지

그동안 부상 복귀 후 체력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경기력이 딸리니 교체로 출전했으니 말이야

 

어찌보면 FA컵을 대비한 베스트는 이미 서정원 머릿속에 그려져있을거야

고승범이 적절한 시기에 치고 올라와줘서 이종성의 파트너는 조원희가 될 지 고승범이 될 지..

이 문제 말고는 베스트는 확실해

 

이 경기에서 주전들의 휴식을 주면서 했던 실험은

 

(1)양상민 쓰리백 중심

(2)김건희, 신세계 체크

(3)조원희 윙백

(4)고승범 중미

 

이정도?

 

(2) 빼고는 어느정도 소득이 있었지

 

(1)은 연제민 구자룡이 쓰리백의 양쪽을 봐줘야 하는데 중심이 지금은 이정수 뿐이야

내년을 생각해서 양상 카드를 꺼냈던거 같은데 나쁘지 않았어

그래도 빌드업 과정에서 현재 제일 좋은 질좋은 패스를 뿌려줄수 있는 자원이니까

하지만 롤러코스터급의 양상 경기력은 주의해야 하겠지

 

(2)는 망했어

건희는 R리그 날라다닌다고 하더니 예전 모습 그대로더라

신세계는 이제 군대 가니까 미련없이 보낼 수 있는 정도고..

 

(3) 어차피 철이 휴식을 위한 의미없는 끼워맞추기 운영이였지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어

오히려 김진래 카드를 써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할까..

 

(4) 위에 언급 했듯이 최대 수확이지 

 

 

고승범이라는 카드를 다시 한번 성공 했다고 생각해

나머지는 그냥 쏘쏘..

 

근데 당장 FA컵이 아닌 내년시즌을 생각한다면 더 큰 실험을 했어도 됐다고 봐

 

이게 약간 아쉬운거 ㅋㅋ

 

 

 

지긋지긋했던 이번 시즌이 드디어 끝났네

정말 지옥같았어

 

1년동안 상주원정 빼고는 이긴 경기는 다 직관 했는데

이긴 기억이 별로 없는거 보니 진짜 망한 시즌이긴 한가봐

 

올시즌 리뷰는 나중에 천천히 써보려고 해

 

 

한자리 말고는 다 끝났구나

올시즌 다들 너무 고생했습니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