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복귀에 실패한 부산 아이파크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구단 사무국과 선수단의 양대 수장인 대표이사, 감독이 물러난 데 이어 내부적인 인적 쇄신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와 감독의 퇴진에 이어 프로 출신 프런트 성공신화였던 한정국 전력강화실장(45)이 정들었던 부산을 떠난다. 한 실장은 최근 올 시즌 부산이 클래식 복귀에 실패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구단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쿨'하게 물러나는 게 도리인 것 같다. 올 시즌의 부산의 목표 달성 실패에 대해 전력강화실장으로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면서 "11년간 헌신했던 고향팀 구단을 떠나는 게 아쉽지만 좋은 성적으로 부산팬들께 보답하지 못한 점이 더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 실장에 이어 최영준 전 감독을 보좌했던 김희호 수석코치, 김용호 코치, 이충호 GK코치 등 코치진도 대거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인적 쇄신 소용돌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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