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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잠시 사퇴도 생각…팬 사랑에 다시 힘내 우승"

by 현이 posted Dec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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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01&aid=0008876817

 

"내가 그만두면 선수들이 자극을 받아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행동은 비겁하고 책임회피라는 결론을 냈죠. 참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중략

 

그는 "팬들의 항의를 피하고 싶지 않았다. 팬들의 심정을 이해했다. 내가 팬이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팬들이 감독인 나를 많이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항의가 크지 않았다(웃음). 그래서 '팬들이 참고 기다려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에 꼭 반전을 이뤄내고 싶었다. 그래서 FA컵 우승이 더욱 값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 때는 버스를 막는 팬들을 보면 '내가 못해서 감독님이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몸 둘 바를 몰랐다"며 "감독 자리에 올라 그런 상황을 겪으니 더 착잡했다. 현역 때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고 '안티팬'이 거의 없었는데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예전 감독님들보다 강도가 세지 않아 '내가 아직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