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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북 트레이드 뒷북이지만 내 생각은

by 유콜 posted Dec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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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이득이라고 생각함.

 

동일 포지션부터 비교해보면

 

1. 최규백 -> 이재성

 

최규백이 물론 동 나이대에서 우수한 센터백은 맞지만, 과연 그게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나이가 높은 전북 수비를 고려했을 때, 전북으로서는 당장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하는 센터백이 필요한데,

최규백은 확실히 그 만큼은 아냐. 어리다고 주전 경쟁에서 +@ 가 되지는 않지.

이재성은 군 문제 해결됐고, 아직 그 위치에서 5~6년은 거뜬히 뛸 수 있는 선수.

그리고 울산 수비진의 핵심이었지. 당장 전북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수준이니까.

김형일, 조성환이 내년에는 더욱 기량이 떨어질 것이고 임종은이 못 미더운 입장에서 이재성은 정말 좋은 영입인 셈

 

2. 김창수 -> 이용

 

김창수가 국가대표고 군문제도 해결했다는 장점이 있어도, 과연 전북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줬을까?

전북이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선수라고 생각해. 그리고 전북 라이트백이 김창수 없다고 문제가 생기지도 않고.

신형민에 정혁까지 돌아온 상황에서 최철순을 굳이 수미로 돌릴 필요도 없으니까.

물론 이용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냥 라이트백 백업의 수준을 살짝 높인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글쎄? 리그 최정상급 선수를 한 자리에 두 명이나 가지게 되었고

이용의 크로스가 김신욱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걸 다들 알잖아.

공격 루트에 있어서 또 하나의 카드가 생긴 셈이지.

 

3. 이종호의 가치

 

여기서 생각을 해야 할 게, 이종호의 기량도 우수하고 30줄의 공격수들 리빌딩에 대한 걱정도 생길 텐데

나는 내년, 길게는 내후년까지는 문제 없어 보여. 특히 김신욱은 더 오래 잘 할 선수고.

물론 이종호를 내년에 더 쓰면 좋을 수도 있겠지.

근데 결국 전북이 공격수 리빌딩을 해야 하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이종호가 군대를 가야 하니까.

전북으로서는 이종호가 있으나 없으나 1~2년은 공격진 충분히 괜찮고 리빌딩해야 하는 점은 똑같으니까

군대 안 가네. 이건 좀 아쉽겠다.

그래도 이종호 없고 대신 수비진을 확실히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득은 된다고 봐.

 

그러니까 내년 전북의 공격은 여전히 강하겠지만, 수비까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해. 내년도 전북은 넘사벽이 아닐까 생각된다.

 

울산으로서는 이종호라는 매력적인 공격 자원이 온 점은 좋지만, 이를 위해 수비진 무게감이 꽤나 떨어졌지.

최규백이 당장 울산 주전 센터백으로 나올 수 있을까? 김창수는?

가능성에 조금 건 거지. 김창수가 주전 뛸 수준이 되고 최규백이 리그 절반 정도 소화해주면 울산도 실은 아니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