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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조진호 감독 ‘양고기’에 넘어갔나?

by 범계역 posted Jan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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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ootball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42

 

두 사람의 인연이 챌린지에서 다시 이어졌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부산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이 박준태에게 연락을 했다. 서울의 한 양고기집에서 박준태를 만난 조 감독은 그저 ‘수고했다. 많이 먹으라’는 말만 했다. 승격을 위해 박준태가 필요했지만 너무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두 남자는 별다른 말없이 고기만 먹었다.

 

박준태도 조 감독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기꺼이 챌린지행을 선택했다. 그는 “부산은 아무런 연고가 없다. 오로지 감독님만 보고 왔다”며 “상주에서 감독님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엔 내가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준태는 “세는나이로 벌써 스물아홉이다. 이십대의 마지막에 축구만 생각하면서 승격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조 감독도 “준태가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절박하게, 간절하게 뛰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승격하면 준태에게 양고기 10인분을 사야지”라며 유쾌한 웃음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