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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형제나 마찬가지죠.”
최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 삼성에 입단한 김민우(27)와 최성근(26)은 둘 사이를 이렇게 정의했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그 이상으로 진하다.
둘은 2008년 언남고에서 처음 만났다. 김민우가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3학년 때 신입생 최성근이 들어왔다. 최성근은 “(김)민우 선배는 감히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로 대단한 존재였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김민우에게 최성근은 그저 많은 1학년 후배 중 한 명이었다.
어쩌다 보니 둘은 대회나 전지훈련 때마다 매번 같은 방을 쓰게 됐다. 데면데면했던 사이가 급속도로 친해졌다. 최성근은 김민우를 따라다니며 선배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을 배웠다. 김민우도 최성근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 덕분에 최성근의 기량도 부쩍 늘었고 2009년 U-20 월드컵에서 김민우와 함께 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