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중계를 위해서라는 측면을 넘어서 각 지역의 방송국들이라면 그래도 그 근방에서는 꽤나 유력한 기업들이고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들이다. 그러니까 연고지역과의 밀착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라도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봄.
더 나가서 공동제휴 사업 같은 것도 하면 좋고 말야. 구단 주주나 시즌권 소지자에게 방송료 좀 할인해 준다거나 케이블 고객들에게 축구장 입장료 할인혜택을 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거기다 같이 지역축구대회 같은 거 공동개최하거나 하는 것도 좋을 거 같고.
갠적으로 지역 공중파 방송은 방송의 질적인 면은 좋은데 그놈의 정규방송 크리가 잦아서 좀 꺼리게 되긴 하더라. 이왕 하는 거 지역케이블에서도 동시중계 가능하게 해 주면 안 되려나. 대신 중계권료 좀 덜 받고 말야.
지역방송에서 K리그 중계한 지도 꽤 되고 나름 여러 사례가 쌓였을텐데 연맹이 이런 거 좀 정리해서 자료로 만들어 뿌리면 좋겠다. 각 지역별 시청률은 얼마나 되는지, 성적과 시청률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시즌별, 월별 시청률의 변동은 어떤지 등등 궁금한게 참 많은데.
KBO는 통계의 스포츠인 야구관련이라 그런지 이런데 나름 신경을 좀 쓰더만 연맹은 이런쪽엔 좀 둔한 듯도 함. 당장 연맹홈피만 봐도 기록 찾으려면 고생고생해야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