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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습경기 산둥루넝전 짤막한 후기(66번의 평가)

by 고공 posted Feb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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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말 지루했어

경기 자체가 ㅇㅇ

 

근데 66번의 등장으로 집중할 이유가 생겨버리더라

 

수원의 미들은 사실 좀 많이 투박해

세밀함이 있긴 하지만 투박함이 더 크지

창훈이도 사실 돌격대장 스타일이라 투박한면이 컸고

 

하지만 저 66번의 등장으로 투박하기만 했던 미들에 세련미가 폭발해버렸어

 

정말 충격이였지

 

지난 몇년동안 투박함만 보다가 저런 세련된 축구를 보니까 좀 충격이 오더라고

 

그렇다고 저 선수가 피지컬이 딸린것도 아냐

 

 

참 좋은 선수더라

 

 

몇몇 단점들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글쎄?

저 선수는 테스트 선수의 자격으로 경기에 참여하였고

저 한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내뿜어야하는 선수였어

그렇다고 지금 선수단과 호흡이 맞을수는 없을테니 단독 플레이가 나올수 밖에 없지

 

근데?

 

교체되고 들어오고 초반에나 혼자 단독 플레이가 많았지

시간이 지나니까 팀의 흐름을 본인 중심으로 잡아버렸어

엄청난거야 진짜

모든 공의 흐름을 본인을 거치도록 플레이를 하였고

개리그 만큼 거치다면 거친 중국팀이랑 하면서 그 거친 플레이들에서 탈압박도 상당한 수준이였고

왼발만 득실거리는 팀에 수준급 오른발 플레이어가 나타났고

패싱에 여유가 흘러넘쳐남

 

 

진짜 시간 가는게 아깝더라

저 선수 플레이 하는걸 조금 더 보고 싶어지는데 경기가 끝나버렸어

 

다른 선수 눈에 보이지도 않더라

 

보스니아 선수라던데?

스위스는 개뿔 ㅋㅋ

 

암튼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이 선수는 무조건 잡아야 할거야

 

 

종성이 파트너로 딱 적임자거든

아님 김은선 파트너로도 딱이고

 

 

어떤 생각까지 들었냐면

정말 미안하지만 정말정말 미안하지만 산토스가 10번 양보해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니까

 

프런트는 진짜 무조건 잡아야 할거야

 

유니폼 프리오더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프리오더 보다 저 선수 오피셜이 더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