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강현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 인내의 열매는 달다.

by 메롱메론 posted Mar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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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 출신의 키퍼로서, 포항의 유스로서 기대받고 2014년에 입단했지만

입단했을 때는 신화용이라는 거대한 산과 넘버 2 김다솔이 있었고

청대 출신 김진영도 같이 입단하였고 심지어 김진영은 그 해 한 경기 출전도 했었지.

2015년엔 김다솔이 가서 이제 넘버 3키퍼가 되나 했더니 선배인 이준희가 입단하여 계속 넘버 4

2016년엔 이준희가 임대이적하고 신화용 김진영에 이어 넘버 3가 되었지만

사람들은 그 해 입단한 김로만 이야기만 하고 강현무에 대해서는 잰 뭐하는 얘야라는 느낌...

또한 신화용이 경기에 많이 못나왔을 때 결국 선택된 키퍼는 김진영이고 후반 막판

출전을 보았을 땐 신화용이 이적하면 김진영이 주전이겠다는 평이 일반적이 되었지.

2017년 시즌은 김로만은 임대를 보내고 신화용 김진영 강현무로 넘버 3로 진행되나 했더니

신화용이 결국 이적해서 이제는 넘버 2가 되나 또 생각했지만 수원에서 노동건이 오면서 다시 입지는 넘버3

부상으로 김진영이 경기에 못나오는 관계로 울산과의 원정 개막전에 노동건이 선발 출전하였고

그렇게 눈의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인지 감독의 사전 계획인지는 모르겠지만

팀에 입단한지 4년만에 첫 선발 경기가 홈 개막전이 되었고 경기중에 자잘한 실수도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마무리하고 팀은 승리한 순간, 짧게는 프로입단 후 4년 좀 더 길게는 포항유스시절부터 7년

더 길게는 축구선수가 된 이후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프로선수가 되기위한 공부가 있었고

드디어 그 인내의 열매를 드디어 맛보았을 것을 생각하니 나에게 있어 오늘 경기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다음 경기에 누가 선발이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이 맛나는 열매를 놓치지 않고 잘 먹을수 있는

선수로서 포항의 새로운 현무신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또한 나에게도 그러한 순간이 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