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유스 출신인 동시에 우리를 증오(?)하는 장현수에게 3번째 골을 먹히고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우리는 처참했고 실점 후에도 중원을 씹어 먹히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경기는 글렀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1-3 상황에서 조나탄이 1V1 상황을 만들었고 직감적으로 이번 경기는 끝나겠구나 싶었지.
근데 조나탄이 그 완벽한 찬스를 이태희 선방으로 인해 놓치고 순간적으로 생각이 난 경기가 있다.
2014년 스플릿 경기 전남전 때 3-1로 앞서는 상황에서 천수형이 골대 바로 앞에서 때린 슈팅이 병지옹의 선방에 막혔을 때, 그 순간 나는 이거 잘 하면 동점까지 가겠다 생각했고 결국은 추가시간에 2실점했지..
그 경기가 순간적으로 생각나더라고, 그리고 내 직감은 완벽히 들어맞음ㅋㅋㅋ 이래서 나는 잠그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ㅋㅋ
추가시간이 3분이 아닌 5분이 주어졌다면 역전을 했을까? 그게 제일 궁금하네
역사에 가정이란 불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