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리그는 3라운드 로빈 + 스플릿 1라운드 해서 38경기.
나는 이렇게 한다고 한 2014 시즌부터 차라리 44라운드 풀리그로 하는게 낫지않나 생각했었다.
일단 38라운드로 돌리는 거 자체가 홈/원정 구분 형평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1라운드 스플릿이든 2라운드 스플릿이든 스플릿의 문제가..
하위 스플릿 중에 강등권에서 멀어진 팀들은 그야말로 가비지 시즌이 됨.
벽이 쳐져있으니까 끝까지 위로 올라가려고 애를 안쓰잖아.
물론 유럽처럼 ACL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가 실질적으로 있다면 가장 좋은 대안이겠지만.
차라리 풀리그로 돌리는 게 낫다고 본 이유는.
일단 홈/원정 분배 문제 사라짐.
그다음에 선수들 체력 문제 고려 안 할수 없다고 하는데.
내가 순수하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44라운드에 FA컵 하고 ACL까지 나가는 팀들은 선수단 전원을 투입시키지 않을 수 없을걸?
현행에서는 소위 쓸놈쓸이 되기 쉽다.
난 김학범 前 감독을 그렇게 이해 못하지는 않는게 지금 개축 구단 중에 성적 압박 없는 팀 없잖아.
물론 전적으로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더 고르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으면서 팬들에게도 경기를 더 보러 올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기도 하고.
외국인을 늘려서 흥행에 도움이 되게한다?
이미 개축은 선수 키워 파는 리그가 된지 오래잖아.
그러면 현실을 받아들이고 키울 선수는 잽싸게 키워서 비싼 값에 팔고, 그 판 돈으로 좋은 선수를 데려와서 성적에 플러스를 시키든 아니면 또 유소년 육성에 투자해서 선순환이 돌게 하든 하면 되잖아.
물론 44라운드를 하면 홈 경기만 22경기를 해야하니 경기장 빌리는 데만 운영비가 장난 아니겠지..
그리고 44라운드면 리그 일정이 조금 빡빡하게 돌아가기는 한다. 아마 2월 말에는 무조건 개막해야 될거야.
실질적으로 3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9개월 간 리그가 진행된다고 하면 한 달에 5경기씩은 꼬박꼬박 들어가야 한다는 소리고
중간에 A매치 휴식기가 있고 ACL 진출 팀들은 ACL도 해야 하고 FA컵도 진행하고 하다보면 많게는 한 달에 8경기도 하고 그렇겠지.
근데 나는 지금 개축이 육성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
노잼이어도 어차피 보러 갈 사람들은 보러가잖아.
어린애들 잠깐 못해도 매니아층은 지지하잖아.
선수를 뛰키면 경험치를 먹으니까 큰다고. 난 R리그보다 차라리 풀리그해서 경험치 멕이고 좀 장기적으로 보는게 어떨까 싶다.
여러 의견 태클 환영함.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은 댓글로 가르쳐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