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인사하러오는데 표정이 너무 안좋더라
연패했을때보다도 훨씬 더..
얼핏봤는데 울먹거리던 선수도 있었음
선수들도 분명 미안한 감정이 컸을거야.
그리고 안양팬들은 박수를 쳐줬지.
나 그때 선수들 얼굴표정보고 선수들이 고개떨구고 있는거보고
선수들이라고 우리랑 다르지 않구나
선수들이 우리가 갖는 감정을 같이 공유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빅클럽의 팬들도 느껴본적 몇 없을 그런 감정을 느낀건 행운이었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웠고 그래서 더 고마웠던 순간이었음.
난 못하는건 이해해도 열심히 안뛰는건 절대이해못하는데
오늘경기는 모두 열심히 뛰어줘서 너무 고마웠음.
사랑해 안양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