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 우리 스텝들. 우리 구단 직원들.
그리고 안양 시민들. 안양의 팬들.
어느 누구 하나 워스트는 없었다.
모두 다 베스트였다.
연고 이전을 겪은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눈물 흘리는 걸 본 선수도 없는데
우리와 이어져 이를 악물고 뛰었다.
고대하던 소풍을 다녀와 허탈하고 피곤한 아이처럼
무거워진 몸뚱이를 씻고 침대에 누워서
꿈같은 하루를 마무리 하려 한다.
어느 누구하나 잘 못 하지 않았다.
안양의 모두가 다 최고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