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김성규라는 사람이 올린 노브레인 관련 글 그거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다.
좌표를 알려주든지, 아니면 이거 좀 대댓글에 복붙해줘라.
내가 고3때부터 홍대에서 펑크밴드를 했어
당연히 노브레인 형들이랑도 잘 알고 지냈지
지금은 밴드도 그만두고 울산에 와있는 통에 거의 연락을 하지 않지만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 홍대 르네상스 시절의 수많은 영펑스들 가운데 한 명,
지나치고 잊혀질 만한 나를 아직도 기억해주고 아주 가끔이라도 안부를 주고받는게
지금의 보컬 불머리랑 전 기타 차차 형이야.
우리가 98년에 청춘98을 응원가로 쓰고,
2000년에 청년폭도맹진가를 응원가로 쓸 때,
나는 밴드 생활에 더 치중하느라 안양 경기에 많이 가지를 못했어.
대신에 홍대에서 불머리와 차차를 보고 이야기 해 줬지.
"형 노래 우리 서포터에서 응원가로 쓰고 있어!"
워낙 오래 된 이야기라 나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당사자들도 기억 못할 수 있겠지만
분명히 불머리와 차차는 그걸 자랑스러워했고, 나에게 고마워했어.
그들이 그들의 음악을 우리가 응원가로 쓰는 걸 알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다면 그걸로 끝이라 생각해.
지금 와서 "우리가 먼저 당신네 음악을 썼으니 지금이라도 표현해라"는 잘못된거야.
쓰고 있는걸 아는 것, 그걸로 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