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천의 비상 시즌2 어디까지 갈까

by BOT posted Apr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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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살인 나는 요즘 점점 구세대가 되어가는걸 최근에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나이차가 얼마 없는 동생들이 즐기는 음악을, 내가 모르는 경우가 제법 있다. 뭔가 아저씨가 되는것 같아, 괜시리 마음 한켠이 먹먹해 진다. 결국 나를 위해, 시대에 도태되지 않기위해 최신 가요 몇 곡을 찾아보고 다운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예전 노래들을 좋아하지만, 최신곡도 제법 알아야 노땅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요즘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있다. 4월 12일에 발표한 싸이의 '젠틀맨'은 우리에게 어색하면서 익숙한 비트로 전세계 음악시장을 강타하고 있고, 가왕 조용필의 역작인 'Bounce'도 각종 음원 사이트의 선두권을 '장악'하고 있다. 아주 젊은 뮤지션의 약진도 볼 만 하다. 음악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이 바로 그 뮤지션이다. 로이킴의 '봄봄봄'은 4월 29일 현재, melO*사 음원순위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봄의 끝자락을 즐기고픈, 또 달달한 목소리를 즐기고 팬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여성'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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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K리그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의 명문' 포항은 9라운드가 끝난 이 시점에 무패로 선두에 안착해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한 명도 없는 올시즌, '한국판 빌바오'의 아우라를 풍기면서 놀라운 폼을 보여주고 있다. 골결정력이 문제로 꼽히지만, 제법 굳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1패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가왕 조용필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포항이 조용필이라면 인천의 현재 모습은 가수 로이킴을 떠오르게 한다. 지난시즌 막판 강력한 모습의 연장선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핵심 3인방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더 강해진 모습이다. '인천의 아들' 안재준은 지난시즌 정인환의 기억을 완전히 지울만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인환 이상의 활약이다. 안재준은 인천의 상징적인 등번호 20번을 물려받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장족의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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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한명 한명의 활약도 뛰어나지만, 누가 뭐래도 인천의 상승세의 중심에는 '봉길매직' 김봉길 감독이 있다. 인천팬들의 혐오 대상인 [허]모 감독의 사퇴로 인해 감독이 된 그는, 지난시즌 대단한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 스플릿 가시권까지 올라갔으나, 제주전 단 한경기를 놓쳐 아쉽게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지게 됬다. 허나 하위스플릿에서 '바르셀로나 놀이'를 하며 강원과의 최종전 전 까지 단 1패도 하지않는 위엄을 보였다. 최종전에서 패배하긴 했으나, 충분히 2013시즌을 낙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그 낙관은 현재 현실이 되고있다. 올시즌의 인천은 정말 무섭다. 어느팀을 만나도 절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다. 원정에서는 더 강한모습을 보이면서, 시즌초반 '원정깡패'로 떠오르고 있다(원정경기 5전 3승 2무). 이 정도면 '봉길매직'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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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지션별로 본다면 군데군데 알짜배기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인천의 베스트11이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양쪽 측면자원들의 활약은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이다. 내가 꼽은 9라운드 까지 인천의 핵심은 한교원과 박태민으로 이루어진 오른쪽 라인이다. 시즌 초 빛나던 이석현이 최근 잠잠해지자, 오른쪽 라인이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빠른발과 나쁘지 않은 개인기는 매 경기 빛을 내는 중이다. 특히 한교원은 대구전과 전북전 당시 대단한 기량을 선보였는데, 대구와 전북의 왼쪽 라인을 완전히 박살내면서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다시는 상대하고 싶지 않은 윙어이다. 인천의 상승세에 중심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2005년 리그 준우승은 인천에게 아쉬우면서 영광스러운 업적일 것이다. 당시 그들의 비상은 높게 올라갔으나, 정상궤도에 안착하지 못하였다. 마지막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3년의 그들은 더 강해졌다. 누구도 만만하게 보지 못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강해진 그들은 리그의 1쿼터를 호성적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그들이 닻을 내리는 순간, 그들의 위치는 어디일까. 리그초반 흥미로운 순위를 기록중인 인천. 그들의 비상을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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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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