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 수비력이 순위를 결정한다.

by BOT posted May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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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 수비력이 순위를 결정한다.

 

2013 K리그 클래식이 1/3 지점을 돌았다. 전체 시즌을 봤을 때는 1/3에 해당하는 지점이지만 상하 스플릿으로 나눠지는 26R까지만 두고 봤을 때는 하나의 반환점을 돌아가는 시점이 되었다. 각 팀 간 한 번씩 경기를 치러보았고, 팀간 장단점은 어느 정도 파악된 사실이다.

 

이번 시즌 리그 순위표를 보면 예년과 달리 큰 변화가 생겼다. 포항이 1위에 있는 거부터가 매우 생소하다. (포항은 최근 몇 년간 리그 1위 자리에 있은 적이 없다.) 더불어 상위 그룹에 제주, 인천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는 2010년 이후 처음이고, 인천은 2009년 초반기를 제외하고 오랜만에 상위권에 올라있다.

 

올 시즌 리그 순위의 변화 핵심은 바로 수비력에서 갈렸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서울이 11경기 17점으로 9위에 있으며, 2위를 한 전북 역시 14실점으로 최상위권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2013 K리그 클래식 상반기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수비력이 성적을 좌우한다이다.

 

 

수비력이 곧 리그 순위

 

 

정확이 일치 하지 않지만 실점 순위를 보면 리그 순위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실점 순위

팀명

실점

무실점 경기수

리그 순위

순위차이

1위

제주

12경기 9실점

3경기

2위

+1

2위

포항

12경기 11실점

5경기

1위

-1

3위

인천

12경기 11실점

4경기

4위

+1

4위

전남

11경기 11실점

3경기

10위

+6

5위

부산

11경기 11실점

4경기

7위

+2

6위

울산

12경기 12실점

5경기

3위

-3

7위

수원

11경기 12실점

2경기

5위

-2

7위

경남

11경기 12실점

2경기

11위

+4

9위

성남

12경기 13실점

4경기

8위

-1

10위

전북

11경기 14실점

2경기

6위

-4

11위

서울

11경기 17실점

1경기

9위

-2

12위

강원

12경기 21실점

1경기

12위

0

13위

대구

12경기 21실점

2경기

14위

+1

14위

대전

12경기 24실점

0경기

13위

-1

 

 

 

 

 

 

 

 

 

 

 

 























전남, 경남, 전북등은 실점순위와 실제 리그 순위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팀들은 실점 순위가 리그 순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전체 시즌의 1/3 지점을 지난 2013 K리그 클래식의 초반기 판도는 결국 수비력이 결정짓는 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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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팀들은 이제 경기당 2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력은 기본적으로 갖췄다.

결국 수비력의 차이가 승점 차이 리그 순위의 차이를 만들고 있다.

 

 

수비력이 순위 결정짓는 이유는? 팀별 공격능력 향상 때문.

 

수비력이 순위가 리그 순위와 연관된 가장 큰 요인은 리그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약간은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는 이 명제에 대한 근거는 바로 팀별 무실점 경기 숫자를 보면 알게 된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포항과 울산의 경우에도 무실점 경기숫자는 5경기 뿐이다. 이 말은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팀들이 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졌고, 치고받는 경기가 증가했다는 의미이다. 결국 치고 받는 경기 속에서 조금 더 위기의 순간에 실점이 적은 팀들이 승리했고, 그것이 승점으로 연결되었다.

 

서울이 데얀과 몰리나가 있고, 그들의 수비라인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리그 순위가 낮음음이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대부분의 팀들이 더 이상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수비만 하다가 무승부에 그치는 경기가 아니라, 강팀들에게 먼저 득점을 함으로 경기를 펼쳤다. 결국 공격력이 강했던 전북, 서울은 한 골을 실점하면 한 골 더 득점하면 되는 식의 경기 운영을 펼쳐도 승점 획득이 어려워진 셈이다.

 

포항의 스틸타카, 제주의 방울뱀 축구, 인천의 Lee line (이천수, 이석현), 울산의 철퇴축구, 경남의 동유럽 용병들 팀 마다 자신들의 공격색을 갖추게 됐다. K리그 클래식 팀들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경기당 2~3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력을 기본적으로 갖춘 셈이다. 따라서 조금 더 차별화 있는 수비력을 보인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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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실점팀으로 등극한 제주는 14R이후 상위권 싸움에서 주목할 팀이다.

 

 

 

후반기 판도 역시 수비력.

 

2013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결정까지 반환점 근처를 지났다. 이제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순위 결정 더불어 상하 스플릿을 결정하는데 너무나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모든 팀들이 승점 획득을 위해서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격력과 특히 수비력 강화를 위해서 집중하게 될 전망이다. 지금보다 더 많은 1골차 승부의 경기가 펼쳐지게 되고, 종료 휘슬 불리는 마지막 순간 수비 집중력을 유지 잘하는 팀들이 리그 순위 경쟁에서 앞서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초반 제주와 인천 그리고 부산이 상위 스플릿에 머물면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팀들이 남은 13R에서도 지금의 수비력을 유지하게 된다면, 성남과 서울의 상위 스플릿 입성에 크나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격력이 좋은 팀이 승리를 하고, 수비력이 좋은 팀은 우승을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명제가 2013 K리그 클래식에선 더 절실히 나타나고 있다.

 

글 = 양동혁 (dh568@postech.ac.kr)




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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