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줄 쥐고 있는 시의회 반대파 "강등 책임자 물러나야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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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의회 의원들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만식 시의원은 "일단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해 지난해 수준의 예산을 확보해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며 "반대 입장을 내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편의 입장은 확고하다. 자유한국당 안광환 시의원은 "성남FC의 승격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엔 공감한다"라며 "다만 어느 조직이든 실패한 결과를 내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진 뒤 누구 한 명도 책임지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구단)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라며 조건을 걸었다.
안 위원은 또한 "현재 성남FC는 지난해 티아고를 이적시키면서 받은 약 28억원(구단 발표 약 34억원)의 이적료 용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등 불투명한 구단 운영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