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선수를 무조건 뽑아주기
물론 유스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측면같은건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 선이 있다 봅니다. 도를 넘어가면 그건 할짓이 아닌거죠.
실력 자체가 안 되는데 시의회 등에서 요구하여 필요 이상의 지역출신 선수니 코치 등을 뽑도록 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는 행위라 봅니다.
가령 태국의 탁신이 맨시티를 운영할 당시에는 태국선수 셋을 뽑아오는 짓을 했죠. 그러나 영국 노동부에서는 워크퍼밋조파 내 주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기준 미달선수였다는거죠. 이런 식으로 뽑아오는 것과 하등 다르지 않는 행위라 봅니다.
성남을 기준으로 말하면 김동준 같은 걸출한 유스의 사례도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문 케이스인걸 다들 질 아실겁니다. 수블의 권창훈이 메탄고에서 매년 여러명 나오는 클래스의 선수는 절대 아니죠. 성인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여럿 낸 부평고조차도 사기캐릭터라 불린 이천수와 동급 클래스의 선수들이 매년 나오는건 아닙니다. 이게 전국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매년 1명 이상씩 내면 여기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브라질이겠죠. 현실이 이러한데 성과를 내야 할 프로구단에게 지역출신 선수나 코치를 뽑도록 하는건 영 아닙니다.
예전에 여기에도 적었지만, 성남 유스클럽 코치를 뽑는데도 성남과의 연고 운운하면서 성남인재가 맞냐고 시의회에서 질의했던 사실도 있었는데... 솔직히 좀 그렇죠. 시정감사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식으로 돈 1푼이라도 쓸때 더 좋은 결과를 내길 바라면서 지역인재에 지나치게 기회를 주라는 것도 참 웃긴 일입니다.
성남의 경우에는 황의조와 김동준 이후로 이런 모습이 좀 더 가속화된 감이 있는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