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CUP 247] 남아공과 일본이 만났을때? LAST FC를 만나다

by BOT posted Jun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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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정기영] 어디서나 타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다른 언어와 다른 풍토, 그리고 다른 문화를 적응하는 어려움을 감수하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유학을 떠난다.

 

여기 국적은 다르지만, 축구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서로 즐기고 어울리는 팀이 있다. 6월 9일, 목동 주경기장에서 있었던 'NIKE CUP 247' 서울 예선 둘째 날에 만난 'LAST(라스트) FC'라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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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장중학교 3학년생들로 구성된 이 팀은 소속 선수들이 3학년 중에서 마지막 반이기에 ‘라스트(LAST)'라고 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이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빅토와 골키퍼인 지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유학생, 필드 플레이어인 오바타 미츠토시, 코타이 마사나리, 사토 코헤이는 일본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연합팀이라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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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팀이다 보니 유학생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지선은 언어가 많이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유창하게 한국어로 인터뷰를 나누었지만, 어려운 단어가 매번 걸린다고 이야기를 했다. 지선과는 달리 일본에서 온 세 사람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면서 타국에서의 유학생활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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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좋아하거나 아니면 플레이를 구사하고 싶은 선수를 물어보았다. 골키퍼인 지선은 코트디부아르의 드록바(갈라타사라이), 빅토는 웨일즈의 가레스 베일(토트넘)을 꼽았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빅토는 첫 경기에 베일을 연상케 하는 빠른 스피드를 선보이며 골을 넣었고, 팀은 승리를 달성했다. 그 외에, 오바타는 후안 마타(첼시), 사토는 판 더 바르트(함부르크), 그리고 코다이는 일본의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를 꼽았다. 좋아하는 동시에 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해 보고 싶다는 이유다.

 

이날 LAST FC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 HAMJUNG(함정) FC를 상대로 0대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결선진출에는 실패 했다. 하지만 얼굴과 언어문화는 다르더라도 축구라는 스포츠로 하나가 되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LAST FC, 이번 대회를 위해서 만든 팀이 아닌 앞으로 더 좋은 우정으로 오래도록 팀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글 : 정기영 (kylifes@naver.com / @kylifes)

사진 : 정기영 & 박상호 (qkrtkdgh93@naver.com / @lovei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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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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