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정재영] 축구단의 팬은 서포터즈다. 그럼 청소년들의 팬은 누구일까? 여자친구? 거짓말 하지 마라 없는 것 다 안다. 청소년들의 팬은 바로 부모님이다.
15일 열린 NIKE CUP 247 대구 지역 본선 1일차에도 아들들을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날 경기에 출전한 신현종, 오재률, 김경도, 김영빈, 이수홍, 이윤호 학생은 학교에서 말을 듣지 않으면, 미술실에 남는 벌을 줘서 팀 이름을 ‘지면 미술실’로 지었다. 신현종 학생의 어머니인 정명희 어머님과 이윤호의 어머니인 김정하 어머님은 아이들을 경기장까지 태워주러 왔다가, 경기장에 들어와서 지면 미술실을 응원하게 됐다.
좌 김영하 어머님, 우 정명희 어머님
“아침에 오는 교통편이 불편해서 차 태워주러 왔어요. 오니깐 그냥 가기에는 그래서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 것이에요.” - 정명희 어머님
요즈음 대다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공부’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명희 어머님과 이윤호 어머님은 운동 또한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운동은 취미고 좋아하니깐 지원해주고 있어요. 아직 고등학생도 아니기에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체력적으로 건강하게 되면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정명희 어머님
“일단 축구를 좋아하니깐요. 그리고 하면서 체력도 키우고 아이들이 즐거워하기도 해요. 결과적으로 좋은 것 같아서 그냥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 김정하 어머님
정명희 어머님과 김정하 어머님은 아이들의 팀이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팀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이번 대회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요? (웃음)” - 정명희 어머님
“오늘 날씨가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조금 있다가 아이들을 위해 음료수를 사러 가야겠어요.” - 정명희 어머님
지면 미술실 팀의 경기모습
나이키에서 만든 NIKE CUP 247은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럼 학부모님들 사이에서는 과연 어떨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역시 나이키라고 생각해요." - 정명희 어머님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애들이 스스로 친구들 모아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동네 대회인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깐 정말 큰 대회라고 느꼈어요. 자기들 힘으로 대회에 출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영하 어머님
끝으로 두 어머님은 이 날 경기를 열심히 뛰어야 하고, 아직까지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수많은 풍파를 겪어야 될 지면 미술실 팀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지금처럼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하게 계속 살았으면 좋겠어요." - 정명희 어머님
“얘들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결승까지 가자. 파이팅!” - 김영하 어머님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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