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정재영] NIKE CUP 247은 대회장 앞에 엠블럼과 유니폼을 제작해주는 팀 크레스트 밴을 운영하고 있다. 나이키 컵 챌린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스페셜 매치에서 승리한 팀에게 유니폼과 엠블럼을 제작해주는데 그 퀼리티가 프로 구단 못지않다.
과연 이렇게 멋진 엠블럼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축구공작소에서 직접 김진욱 디자이너를 만나봤다. 이 디자이너, 엠블럼만 멋진 것이 아니라, 얼굴도 멋지다.
-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현재 계명대학교 4학년 시각디자인학과에 다니고 있는 김진욱이라고 합니다.
- 대학생이시라고요? 그럼 이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이 일은 학교에서 공문 같은 것도 나오지 않았어요. 학교에서 소개 해주지도 않았고요. 그냥 저 혼자 수업을 빠지면서 하고 있어요. 결석처리가 되지만, 그 뒷감당은 제가 하고 있어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되기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오, 정말 멋있으시네요. 그럼 이번 엠블럼 디자이너는 아르바이트로 하시고 계시는 건가요?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어요. 원래라면 대구 지역 엠블럼을 만들어 주는 디자이너였는데, 그 중에서 뽑혀서 전국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에요.
- 대구 지역 본선이 진행 중인데, 대구 이미지에 맞춰서 따로 생각해놓은 엠블럼 디자인이 있나요?
딱히 생각해 놓은 것은 없어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뛰어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애들이 원하는 식으로 만들어 주고 있어요.
- 요즘 유니폼을 맞출 때 엠블럼을 같이 만드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팀들을 위해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엠블럼을 대충 만드는 애들도 있지만, 순위권 애들은 정말 열심히 만들려고 해요. 이게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중에 커서는 친구와의 추억이 될 거에요. 저희도 학생들을 위해 더 열심히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나이키 대회와 함께 하시고 계신데 소감 한마디만 말해주세요.
날씨가 상당히 더운데 선수들도 힘들고, 주최 측 사람들도 많이 힘들 것이에요. 그래도 이제 반 정도 했으니깐 끝까지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어요.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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