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생각 이상으로 쿨하네 개발공이.
난 솔직히 국대 한 경기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은데,
그렇다해도 쨌든 내가 속한 나라의 대표팀이라 응원하는 건 사실이야.
아까 밑에서 섭터 출신이든 뭐든 국대 유니폼 입고 가서 응원하면 국빠지 뭐냐 하는 말을 들었는데,
국대 응원하는 게 잘못된거야? ㅋㅋㅋ 전혀 상상도 못한 발상인데.
뭐 전반적으로 여기 네임드들 분위기도 국대가 좀 개똥망이든 어쨌든 뭔 상관이냐 하는 분위기라서
사실 좀 적응하기 어렵긴 하다. 물론 내가 좀 엄살떠는 거기도 하겠지만.
국대 망하면 일단 축구 자체 분위기가 식어버려서 관중도 줄고...난 싫던데?
관중 줄면 뭐 어때 라는 의견도 있는데 난 관중 = 팀 재정 혹은 팀의 서비스질 향상 계기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뭐 축구 보는 가치관이야 다 다르긴하지만, 굳이 쉽사리 남을 깎아내리거나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지금 한국 대표팀 감독도 선임과정 엉망이었고 리그 경시한 국빠들 많은 현상도 이해하지만
리그에서 자기 팀 응원하는 자세가 그런 거에 대한 반동이나
혹은 유럽/남미의 클럽중심 축구관전 문화를 맹목적으로 따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자고.
난 내 가슴 속일 수 없어서 국대도 응원하고 싶다. 난 그렇게 쿨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