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훈의 창과 방패] 최강희 감독, 수고 많으셨습니다.

by 리내뽕 posted Jun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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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media.daum.net/column/ksh/view.html?gid=10523&newsid=20130618231157496

지난해 10월 말이었습니다.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한 직후였죠. 당시 한국은 이란 선수가 한명 퇴장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패했습니다. 고집스럽게 크로스에 이은 헤딩만 고집하면서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그 때 필자는 이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습니다. 그 후로 며칠 지나 최강희 감독으로부터 밤 11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최감독은 저와 한 시간 안팎 통화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본 장면을 말해줬고 제가 본 관점도 이야기 했습니다 최 감독도, 저도 서로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던 것도 새롭게 알았고요. 최 감독은 전화를 끊기 전에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앞으로 조지려면 감독인 나를 조져. 잘못해도 감독이 잘못하는 거지 선수들이 잘못하는 건 없으니까.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