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공간에 끄적인 글은 어떻게든 퍼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본인이 아무리 설정을 비공개로 한들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한 사람들이 퍼나르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지않은가.
2. SNS에 올린 글이 징계 대상이 되는가?
걍 극도로 짧게 간추리리면, 이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하는지 부터가 불확실하다.
3. 사태의 책임이 기성용에게만 있는가?
파벌이 형성되고 그로 인해 분란이 일어난 책임이라면 기성용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겠지. 서형욱이 말하고 싶은 것고 이거 같은데.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사태"는 갑자기 크게 그려진 사태라고 생각하기는 한다. 겉다르고 속다른 기성용의 싹수가 까발려진 사태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성용 책임이지 뭐. 그런데 애시당초 대표팀 파벌론이 제기되던 상황 하에 터진 일이라 거기에 엮어서 생각하고 쓴 듯.
우선 나는 1, 2에는 동감. 욕은 나도 엄청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저게 협회차원의 징계감인가 하는 것은 솔직히 쉽게 수긍하기 힘들다. 욕먹어 마땅한 짓거리이기는 한데, 욕먹는거 그 이상을 어떤 형태로 어떻게 얼마나 징계를 주겠다는건지 난 아직 모르겠음. 걍 불만이면 감독이 안뽑던가 하면 되는거 아닌가?
대표팀 선수들의 SNS를 통한 불만표출은 기성용이 처음도 아니고, 유병수나 김영권 등의 사례도 있었는데 그들에게 무슨 징계가 있었지? 물론 이번 기성용 건은 그 때의 사례와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싸가지없는 케이스이기는 한데, 여기서부터 생각하고 가야할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징계 안먹는 혹은 징계먹는 SNS이용이라고 할건데? 막연하게 여론이 이건 심했다고 형성되면 그건 심한거니까 징계감이고, 여론이 괜찮다 싶으면 그건 심하지 않은 것이니까 징계 필요없고 이런 주먹구구식? 난 이런건 아니라고 봐.
어쨌든 과유불급이라는 제목은 내 생각과 맞아떨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