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9R 관중 순위] 진격의 포항, 비가 야속한 성남

국내 축구 전문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와 축구팬의 완소 앱 ‘오늘의 K리그’가 국내 축구 관중 증가를 위해 뭉쳤다. 각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았는지를 일기예보 형식으로 매 라운드 여러분에게 제공한다.

 

안녕하세요, K리그 클래식 관중 순위의 진행을 맡은 ‘축덕미’입니다.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는 주중에 개최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맑음 2, 흐림 2, 비 2로 평범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휴일이 아니었음에도, 엄청났던 포항의 관중 수와 비가 야속한 성남의 관중 수가 주목됐습니다. 이번 라운드 총 관중 수는 37,676입니다.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스포츠조선

 

햇빛 쨍쨍! 맑음

 

19라운드 가장 맑았던 구장은 포항 스틸야드입니다. 포항과 수원의 경기에는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13,426명이 입장했습니다. 이번 시WMS 포항의 평균 관중 수인 10,812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진격의 ‘포항’이라고 표현 하고 싶네요.

 

이렇게 포항의 관중 수가 많은 이유는 바로 지역 밀착 클럽이기 때문입니다. 포항은 전통적으로 유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클럽으로 지금도 1군 대부분이 포항 산하 학교 출신 선수들입니다. 포항 출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으니 시민들이 당연히 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강원과 서울의 경기가 열린 강릉 종합 경기장도 휴일이 아님에도 평균이 넘는 관중 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3,878명이 입장하며 이번 시즌 평균인 3,035명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강원FC 임은주 사장 취임 이후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맑은 관중 수 또한 변화된 강원의 효과라고 생각되네요.

 

전주월드컵경기장 또한 9,229명이 입장하며 쨍쨍한 관중 수를 보였습니다. 전북과 대전의 경기는 앞선 두 경기장처럼 평균 이상의 관중 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평일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맑은 관중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날 경기는 전북 이동국이 리그 8경기 연속 골을 기록할 수 있을까에 세간의 관심이 모여,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비록 경기에서 이동국 선수가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축구 팬들 계속해서 이동국 선수한테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그리고  전주월드컵경기장도 많이 찾아주세요.

 

경남FC 경기 모습 ⓒ경남FC

 

우중충~ 흐림

 

경남과 인천의 경기가 열린 창원 축구 센터는 흐렸습니다. 총 4,073명이 입장했습니다. 최근 리그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경남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리그 상위권 인천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경기력으로 인해 팬들이 많이 줄었지만, 인천 전 승리를 계기로 다시 관중이 증가하기를 바랍니다.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 또한 흐렸습니다.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는 4,130명이 입장했습니다. 18R 만 명이 넘는 관중수를 기록한 울산이지만 이번 라운드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주중 경기였고, 팬들의 관심을 잡을 이벤트 또한 없었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남 경기 모습 ⓒ피스컵

 

‘주륵주륵 비'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대구의 경기의 관중 수는 비가 내렸습니다. 총 1,118명이 경기 당일 비가 정말 많이 내려서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관중 입장 상승세를 기록하던 이번 달과 비교할 때 이 날 경기 관중 수는 낮은 수치입니다. 성남 구단은 비가 정말 야속할 것 같네요.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의 관중 수 또한 비가 주륵주륵 내렸습니다. 부산과 전남의 경기에는 1,822명이 입장했습니다. 이 날 경기에는 선수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실버’를 하는 등 관중 동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관중은 적었습니다. 이번 시즌 계속해서 다양하고 기발한 이벤트를 벌이는 부산을 위해 다음 경기에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부록. 동아시아 3대 리그(한국, 중국, 일본) 관중 수 알아보기

 

 

 

(자료 출처 = 아이러브사커 10년후전북구단주 님)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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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