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프로이센깃발에 대한 반박글과 거기에 대한 원 기자의 인정+변명글을 읽어봤는데
기자의 주장대로
네오나치가 쓰는 깃발이니 청미르도 (혹은 그 사람도) 쓰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는
오독 혹은 오적용될 소지가 너무 많음.
이런저런 기사를 통해 접한 바로는 유럽의 네오나치들이 인종차별 구호를 외치고 폭력사태를 일으키는
주요 장소 중 하나가 축구장인데 (물론 그들에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하기 위한 선택일 수 있겠지만)
기자의 주장을 무리하게 적용하면; 네오나치가 축구장 가니까 우리는 축구장 가면 안된다는 얘기까지 나올 수 있지 않겠음?
내 생각엔 기자의 파시즘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강했던 나머지
프로이센기를 든 청미르를 보고 '쟤들이 뭐 알고서 저런걸 들기나 했겠나?' 싶어서 공격했다가
뜻밖의 역관광을 당한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