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도 [축빠]+[동성애]를 소재로 하는 걸 할려고...!
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냥 질러야할지 아닌지 막막할 때도 있다.
이런 내용, 먼저 쓰는 것부터 글렀지만....
...사실 동성애(..게이라고 하는 것의 ..)생활하면서 가장 난감한( 것 같은) 것은 '상대팀 팬인데 게이(게이로 보여지거나 확실히 게이이거나)'인 것.
처음으로 축빠이면서 게이(로 느껴지는ㅡ게이어플에서 만났으니 할말이 없지만ㅡ)인 사람과의 소통이 이뤄진 것은 '수원' 팬이었지만, 심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거리감도 있었고(심지어 그 때는 경기장을 갈 수도 없었다고 한다) 더블헤더 경기를 끝으로 더이상의 소통은 없었......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비참다.
다음이랍시고 소통이 잠깐동안 된 팬은... 뭐..라고 했더라..., 수...호신? 그런 분하고도 잠깐(길지도 않았다!) 소통이 되었다가, 끊어졌고, 나중에는 극도의 비참함이 느껴지는 대전 팬, 성남 팬(후자는 잠시 소통했다가 끊어졌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분 피눈물 흘리시겠지.. 싶었다)과도 소통이 되었었다.
내가 상황이 안되는데 뭘 어딜 가.....(논문과 자격증과 취업ㅡ정작 자녀가 경계선급 지적장애인이지만 그딴거 쿨하게 씹는 부모님ㅡ의 압박이 다가온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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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글을 쓰고있는데 문득 든 생각
1.'상대방이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그걸 듣는 사람은 날벼락'인데 난 지금 여기서 왜 이런 소릴 하고 있는가...
ㄴ커밍아웃도 커밍아웃(자의로 동성애자임을 선언)이지만 이건 뭐, 아웃팅(타의로 초면인들에게까지 동성애자임을 공포함/알림) 수준...
2. 쓸데없는 소리를 하기 좋아한다고 믿고 싶다(타인에게든 부모님에게든 잘도 하니까)...
ㄴ자질구레함은 제 기본소양인 것 같습니다.... 자잘한 기억까지 기억하는 것이 참...
3. 애늙은이 소리 듣고 싶지 않은데, 들어버린 이상 망가지자(...)
ㄴ중학생 시절 사촌누나님한테 '젠장'이라는 단어 하나 했다고 사촌누나님이 [전화번호변경] 시전 + (현재진행)부모님이랑 대화하면서 툭하면 한숨쉬는 버릇 때문에 [못돼먹었네] 시전....